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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안녕 낯선사람."


영화 'Closer'의 도입 부분에서 주인공 앨리스가 처음 마주한 인연에게 달리 칭할 단어가 없어 하는 말이다. 그 인사에는 낯선 이에 대한 경계가 없고, 오히려 그 말이 더 사랑스럽게 들려온다. 보통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"낯설다"는 "익숙지 않다"는 경계의 의미로 통용된다. 레오트 역시 이 단어를 그렇게 간주해왔다. 하지만 영화 속 주인공은 그녀의 표정과 말의 음률로 '낯선-'이라는 단어를 재해석했고, 그것으로부터 나는 '낯섦'을 '기대'로 여기게 되었다. 레오트는 이 지점이 관점과 수용의 차이라 생각했다. 

 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 또한 '낯섦'으로부터 관계를 시작한다. 레오트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'낯섦'이 경계와 위화가 아닌 기대와 시작으로 사람들에게 와 닿았으면 한다. 우리들이 낯선 감정 앞에 조금은 유연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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